金국방 "무거운 책임감으로 평양 향해"

남북국방장관회담 남측 대표단 출발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참가할 김장수 국방장관을 비롯한 우리 측 대표단이 27일 오전 10시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이륙, 평양으로 출발했다.김 장관은 평양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남북 화해협력과 공고한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가슴에 안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평양으로 향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남북 간 평화와 공존을 위한 정부의 `화해.협력'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양 정상이 합의한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사분야 이행문제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김 장관을 비롯한 정승조(중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박찬봉 통일부 상근회담대표, 조병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문성묵(준장 진급예정자)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등 5명의 회담 대표와 수행원 5명, 지원인력 15명, 기자단 5명 등 총 30명이다.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오후 4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2박3일간의 본격적인 회담에 돌입한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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