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25조 전쟁'

서울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지구 사업자 공모에 프라임개발 컨소시엄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 두 곳이 참여했다.

특히 이들 컨소시엄에는 LG그룹을 비롯해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와 중소 건설업체,국내외 금융회사와 투자펀드 등 50~60개 업체가 대거 참여해 입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총 사업비가 25조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지구의 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프라임개발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 두 곳이 참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코레일은 이들 두 컨소시엄이 제시한 사업계획과 땅값 등을 근거로 다음 달 2일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프라임개발 컨소시엄에는 시공 주간사로 나선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코오롱 벽산건설 LIG건영 등이 시공사로 참여한다.재무적 투자자로는 농협,기업.산업.부산은행과 함께 메릴린치(미국계) 등 외국계 투자자가 포함됐다.

이 외에 150층짜리 랜드마크 타워를 임대용 및 업무용으로 확보하려는 LG그룹과 대한전선,서울대병원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에는 GS건설,롯데건설,두산건설,SK건설,유진기업 등 건설업체 20개사 정도가 참여했다.또 삼성생명이 재무적 투자자로,푸르덴셜과 롯데관광 국민연금이 전략적 투자자로 가세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철도 기지창 땅값을 최저 5조8000억원으로 제시함에 따라 땅값을 얼마나 높게 써내는가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다음 달 선정될 컨소시엄은 철도 기지창과 서부이촌동 일대 56만㎡ 부지에 150층(620m)의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주상복합,호텔,백화점,쇼핑센터 등을 2018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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