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안씨 유서 전문] "유능한 변호사라도 중수부 이길수 없어"

1.박석안의 살아온 길

. 경상북도 어느 산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학교에서,직장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고,지금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나쁜 짓을 한적이 없음.. 7급 공무원으로 출발해서 서울시의 꽃인 주택국장까지 역임해왔고,이제 정년을 마치고 여생을 평화롭게 자유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한껏 부풀어 있었음.

2.현대차 사건 관련

. 처음 김재록 로비 사건에서 출발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어 가는 과정에서 건물 증축과 관련된 종합작품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의 책임을 무리하게 만들어가고 있음.. 이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하여 이미 본인이 현대자동차나 설계회사로부터 금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수사관들이 충분히 인지하였을 것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괴롭혀서 항복을 받아낼 욕심으로 저와 돈 거래한 처남은 물론 처남과 돈 거래한 사람까지 계속 확대하고 있음.

. 따라서 검찰에서는 본인은 물론 기소할 것으로 예상되며,이 과정에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힘들게 싸워야 하나,변호사가 아무리 유능하고 사법부가 공정하다 해도 대검 중수부를 이길 수가 없다고 판단됨.. 주변의 친지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줄이고,평생을 자랑스럽게 지켜온 서울시청 동료·후배들의 명예를 중히 여기며,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가족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길을 가렵니다.

. 이 글을 가족과 친지,평생 동지들에게 전달해 주십시오.

2006.5.14.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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