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가인상 조짐에 미국 달러화 강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 공개결과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장중 114.65엔까지 상승,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오후 늦게 달러당 114.55엔에 거래돼 전날 후장 가격 114.10엔보다 0.45엔 올랐다. 이날 공개된 FOMC 9월 회의록에 따르면 FOMC위원들은 지난달 20일 단행된 0.25% 인상에도 금리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수준보다 낮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돼있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의 추가 강세도 예상되고 잇다. 소마 쓰모무 오카산증권 외환 트레이더는 "미국의 금리전망을 감안할 때 달러-엔 환율이 연중 최고치인 114.9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과 함께 독일의 경제개혁에 대한 의구심이 겹치면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1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전날 후장 가격인 1.2067달러보다 하락한 1.1994달러에 거래돼 1.20달러선이 무너졌다. 미국 달러화는 원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0원 오른 1천44.00원에서 거래가 시작된 뒤 오전 10시26분 현재 1천43.80원에 거래돼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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