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인턴 채용을 노려라

여름방학을 앞두고 기업들이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인턴사원을 잇따라 채용할 예정이어서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인턴 채용 기업 대부분이 우수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어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온라인 채용전문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인턴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 17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인턴채용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0.1%인 124개사가 총 1천616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중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률이 70%가 넘는 기업은 44% 정도이며, 전환률이 50%가 넘는 기업은 66.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혀 전환하지 않는 기업은 5.6%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우수사원을 선점하고 채용 이전에 구직자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61.0%) 인턴을 채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인턴십 기간은 '3~6개월'이 44.1%로 가장 많았다. 기업별로 보면 우리은행은 5-6월중 4학년 2학기 재학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근무할 인턴사원 약 25명을 채용한다. 이중 근무성적이 우수한 사람은 정규직으로 채용되는데 지난해는 인턴사원 중 70%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동부화재는 내달 전 분야에 걸쳐 대학 3-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50명 가량의 인턴사원을 채용해 7월초에서 8월초까지 근무토록 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은행은 오는 7월초 영업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직무분야에서 100여명 정도의 인턴사원을 뽑을 예정이며 지난해 100여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한 대우건설은 5-6월경 인턴채용 전형을 실시하고 7-8월 인턴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해외사업팀 인턴사원을 오는 25일까지 모집, 3개월 인턴과정을 거친 후 평가를 통해 정직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현대정보기술은 오는 15일까지 파워포인트 디자인직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7-8월경 수시채용 형태로 20-30명의 인턴사원을 뽑을 계획이며 LG텔레콤도 영업직을 중심으로 이달중 인턴사원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하이스코는 전 직종에 걸쳐 5월중 인턴사원 전형을 시행할 계획이며 신세계는 수시전형으로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기업들이 가능성 있는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인턴제도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구직자들이 이같은 기회를 잘 활용하면 자신에게 적합한 직장과 직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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