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참여사 10여곳, 최소매각대금 2천억 수준
입력
수정
외환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동아건설 채권에는 국내외 10여개 투자사와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13일 5시 입찰제안서 마감을 앞두고 현재 론스타,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GE캐피탈, JP모건이 등 5여곳 이상의 해외투자사와 포스코, CJ그룹,금호그룹 등의 국내 기업들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한편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교보생명으로부터 매입한 동아건설 채권 600여억원에는 대한통운 보증채권 등 대한통운 관련 채권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통운 관련 채권은 회수율이 100%에 가깝기 때문에 장부가 대비 70% 이상의 고가로 골드만삭스가 매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외환은행과 자산관리공사 등 금융권이 공동입찰을 진행하는 이번 동아건설 채권에는 총 1조 2천여억원 가운데 9,100원 이상이 대한통운과 관련없는 기타 채권으로 분류돼 있어 입찰 가격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이번 입찰에 있어 제시된 입찰참여 최소 가격은 2,150억원 안팎으로 장부가격 대비 20%도 채 안됩니다.
한편 입찰 참가사들의 제안가격이 너무 적을 경우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