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채권 발행시장 '썰렁'

아시아 국가들의 해외채권 발행이 급감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미국의 금리인상,중국의 경착륙 우려 등이 겹치면서 아시아지역 해외채권 발행이 급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시장조사기관인 딜로직의 집계를 인용,지난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정부 및 기업들이 발행한 해외채권은 사상 최고인 3백3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선 신규발행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딜로직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90억달러에 달했던 아시아국가들의 해외채권 발행은 5월 들어 단 1건(태국 국채 10억달러)에 그쳤다. 당초 전문가들은 올해 아시아국가 해외채권 발행액이 5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올 들어 1분기까지만 해도 활황세를 유지했던 아시아국가 해외채권발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미 채권 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달러표시 자산매입을 위해 이 지역 주식과 채권을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채권시장의 지표가 되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금리 조기인상 전망이 확산되면서 지난 4월1일 3.88%에서 현재 4.77%로 급등한 상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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