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익 정기예금 2배 내걸어 .. '코크랩CR리츠II'

코크랩CR리츠II가 은행 정기예금금리의 2배가 넘는 기대수익률을 내걸고 투자자를 모집한다. 코크랩CR리츠II는 구조조정중인 기업의 부동산을 사들인 다음 여기서 나오는 임대료등 수입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는 부동산 뮤추얼펀드다. 코크랩CR리츠II의 만기는 5년. 이 기간동안 연평균 11.4%선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이 펀드를 판매할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대우증권 유상철 팀장은 "현재 임대율이 94%수준인 건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수익을 거두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크랩CR리츠II는 이를위해 서울 명동 신원빌딩과 논현동 하나로빌딩과 매입 가계약을 맺은 상태다. 오는10월1,2일 이틀동안 개인과 법인을 상대로 2백30억원의 자금을 공모한다. 이 자금이 모아지면 총 자본금이 5백6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자본금이 충족되면 이들 건물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 팀장은 "1년동안 두군데 빌딩에서 받게 되는 임대료와 관리비 수입은 7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 수입에서 예상지출경비 6억원을 제외한 64억원 정도가 순소득이 될 것으로 판단돼 연 11.4%를 목표수익률로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익률은 은행 정기예금금리의 2배를 웃돈다. 신한은행은 현재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로 연5.0%를 제시하고 있다. 1년 확정금리가 4%대인 은행도 있다. 대우증권은 이 펀드의 장점중 하나가 장기투자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1년이상 5천만원 미만의 자금을 투자한 사람은 배당소득세 16.5%를 완전 면제받는다. 1년이상 장기투자자중 5천만원 이상인 경우는 배당소득세가 16.5%에서 10.0%로 낮아진다. 장기증권저축 계좌에 들어있는 자금으로도 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상품이 위험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주 수입원인 임대료가 줄어들면 수익률도 낮아지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건물의 공실률이 높아지거나 임대료 자체가 낮아지는 경우 기대수익률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에대해 펀드 판매회사들은 IMF위기 직후에도 이들 건물의 공실률은 12%에 불과했으며 임대료 하락폭도 5%에 그쳤다는 점을 들어 기대수익률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오는 10월 1,2일 청약이 끝난후 경쟁률에 따라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주식수가 결정된다. 주식매입자금에서 남는 청약자금은 10월 7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 펀드 주식의 액면가는 5천원이며 상장은 11월5일로 예정돼 있다. 대우증권 현대증권 SK증권 창구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공모금액 2백30억원중 1백15억원은 기관투자가 청약분이며 나머지 1백15억원이 일반법인과 개인투자자 몫이다. 배당은 매년 2회(6,12월)실시하며 만기때는 부동산 매각등을 통해 투자원금을 돌려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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