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참총장등 3명 계좌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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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수사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김대웅 광주고검장을 내주초 소환조사키로 하고 19일중 소환통보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고검장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김 고검장의 자진출석을 유도하고 있다"며 "내일까지 구체적인 일정등을 확정, 소환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 고검장 소환일을 오는 22-23일께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인사청탁 비리의혹과 관련, 이씨에게 승진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모 전 해군참모총장과 임모 해군 준장, 경찰간부인 오모 총경 등 3명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이 전 총장의 경우 99년 3월 실시된 참모총장 인사를 앞두고 이씨에게 건넨 소개서가 이씨 자택에서 발견됐고, 임 준장과 오 총경은 도승희씨가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씨는 특검조사에서 "실제 인사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했었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됐던 12명 중 나머지 9명은대부분 금품수수 등 범죄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종결했다.
검찰은 이수동씨 집에서 발견된 언론개혁, 차기정권 재창출방안 등 4종의 문건이 내용이나 형식 등으로 볼때 아태재단 내부에서 작성, 이수동씨에게 참고용으로제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출처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