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뉴 밀레니엄 자격증) '투자상담사'

요즘 우리 사회의 최대 이슈중 하나는 주식 열풍이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은 "왕따"를 당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전 국민이 "대박"의 꿈에 부풀어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정보가 부족한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투자대상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개미군단으로 표현되는 일반투자자 대부분이 손해를 봤다고 볼멘 소리를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투자상담사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투자방법과 종목 등을 가이드해주는 전문인력이다.

증권회사에 소속돼 고객을 상대로 주식 및 채권의 현물거래,선물.옵션거래를 권유하거나 투자 상담을 해준다.

투자상담사 자격이 없는 사람은 증권사 영업장에서 고객에게 투자상담을 할 수 없다. 지난99년 2월 증권업협회가 투자상담사자격을 취득한 사람만이 주식매매 권유 및 투자상담을 할 수 있도록 증권거래법에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 자격증의 인기는 지난2월 치러진 제50차 2종 투자상담사 시험에 응시한 인원만 봐도 실감할 수 있다.

이날 시험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2만5천여명이 몰렸다. 응시자의 직업도 일반인.학생(1만7천여명) 증권사직원(8천2백여명) 은행원(2천여명) 등으로 다양했다.

특히 금융업종간 벽 허물기를 앞두고 은행 보험사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증권관련업무를 할 예정이어서 투자상담사 인력 수요는 갈수록 늘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상담사 자격시험은 증권업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자격등급은 1종과 2종으로 나뉜다.

2종 투자상담사는 주식 및 채권의 현물 거래에 관한 것을 다룰 수 있다.

1종은 선물.옵션까지 업무영역이 넓어진다.

2종 시험 응시 자격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1백점 만점에 과목별 40점미만의 과락 없이 평균 60점 이상이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객관식 절대평가방식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준비만 하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다.

오는6월 4일 치러질 2종 자격시험의 과목은 거래소주식시장 채권시장 코스닥시장 금융상품 비교분석 기본적분석 기술적분석 경기예측및 전망 증권거래법 회사법 증권세제 금융감독위원회 규정 등이다.

1종 시험에는 2종 자격을 가진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시험과목은 선물 옵션시장 개론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금리선물옵션 통화선물옵션 주가지수선물.옵션 실무규약 등이다.

지난달부터 EBS(교육방송)와 금융경제연수사가 공동으로 "투자상담사 특별강좌"를 내보내고 있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방송 강의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주요 교육기관으로는 증권연수원과 금융경제연수사(080-0099-080) 등이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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