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학입시] 한가지만 잘하면 합격..어떻게 달라지나

오는 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과 수능시험성적의 반영 비율이 크게 줄어든다. 대신 봉사활동이나 특기 등 학생부 비교과영역의 반영 비중이 늘어나 수험생의 학습부담이 지금보다 훨씬 줄어든다. 성적평가 일변도인 현행 대입제도의 골격이 바뀌는 셈이다. 각종 추천제와 특기자 선발 등 특별전형이 대폭 확대돼 사교육비 절감과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집계한 전국 1백77개 대학의 "2002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사항"을 간추린다. 전국 1백88개 4년제 대학중 11개대학은 전형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전형방법 =수능성적과 학생부, 대학 자체 전형자료 등을 모두 합쳐 합격생을 가리는 "총점(일괄) 합산방식"을 적용하는 대학이 71개교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학생부 혹은 수능점수, 대학 자체 전형자료중 일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자료별 활용방법" 채택 대학은 25개교. 또 단계적으로 학생을 뽑는 다단계 전형방식을 도입한 대학은 23개로 조사됐다. 학교생활기록부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1백72개교(97%)로 집계됐다. 경기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한국성서대 침례신학대 등 5개교(3%)는 교과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40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학 전체 또는 모집단위별로 대학측이 지정하거나 수험생이 선택한 일부 과목만 반영한다. 자격증이나 특기 특별활동경력 수상경력 등 학생부에 기록되는 비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은 1백58개교(89%). 논술.면접고사 =논술 등 지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29개교(17%)에 불과했다. 반면 지필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대학이 서울대를 비롯 1백47개교(83%)로 조사돼 대학별 자체 고사 감소추세가 확연했다. 학교별 지필고사 반영비율은 5%~40%. 면접의 경우 실시대학은 1백32개교(75%), 미실시 대학은 45개교(25%)로 나타났다. 99학년도에는 97개대가 면접을 실시,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광주여대 한성대 등 10개대를 제외한 1백67개대(94%)가수능성적을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총점을 적용하는 대학이 86개교(49%), 영역별 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이 1백12개교(63%)다. 일부 대학은 모집단위에 따라 총점을 적용하기도 하고 영역별점수를 반영하기도 한다. 경기대 서울시립대 등은 1백% 반영하는 반면 서울대 포항공대 경희대 아주대등은 최저지원자격으로만 활용한다. 전형일정 =정시모집만 실시하는 학교는 42개교(24%). 수.정시 모집 실시학교는 79개교(45%)로 나타났다.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학교는 50개교(28%)로 조사돼 수시모집 비중 확대와 함께 수.정시 병행 실시 대학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수시모집 비율도 99학년도 2.4%에서 2002학년도에는 30%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대는 2학기 수시모집으로 20% 이내, 정시모집으로 80% 이상 뽑는다. 고려대는 1학기 조기선발제로 10%, 2학기 수시모집으로 일부, 나머지는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포항공대는 1학기 10%, 2학기 90% 등 모든 학생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전형유형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1백76개대,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1백74개대다. 두 전형을 함께 실시하는 대학은 1백73개대. 한국산업기술대는 일반전형 없이 모든 신입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반면포항공대 서울장신대 광주가톨릭대는 특별전형 없이 일반전형만 실시한다. 전체 모집정원 가운데 특별전형 비율이 99학년도의 18.7%보다 대폭 늘어 40%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대학별 특별전형 비율은 서울대 20% 이내, 서강대 50%, 한국외대 60%, 성균관대 50% 등이고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특별전형 유형도 현재의 18종에서 99종으로 다양해졌다. 국가공인자격 소지자(50개대), 국가(독립)유공자 손.자녀(80개대),농어촌학생(1백11개대), 실업고 출신자(83개대), 취업자(1백8개대),특기자(1백11개대) 등. 추천제 =추천제의 경우 99학년에는 고교장 추천제 한가지만 시행됐었다. 그러나 2002학년도에는 추천제의 유형이 32가지로 늘어난다. 유형별로는 고교장추천(1백38개교) 과목담당교사 및 담임교사 추천(89개교) 종교지도자 추천(54개교) 지역인사.단체장 및 기관장 추천(53개교) 등이 많았다. 정보소양인증제 =2002학년도에 처음 도입되는 정보소양인증제(컴퓨터활용능력 검정)에 대한 반영비율이 매우 높았다. 전모집단위에서 활용하는 대학이 71개교였고 모집단위별로 활용하는 대학이 82개교에 달했다. 반면 활용하지 않는 대학은 34개에 불과했다. [ 현행 입시와 2002학년도 입시 대조 ] 현행 국.공립대학 의무 반영 - 반영 187개대 미반영 1개대 교과성적 - 모든 과목 반영(25%) - 일부 과목 반영(75%) 비교과영역 - 출결사항만 반영 - 60개대(32%)에서 낮은 비율 반영 2002학년도(177개대 기준) 모든 대학 자율 - 반영 172개대 - 미반영 5개대 교과성적 - 모든 과목 반영(23%) - 일부 과목 반영(77%) * 모집단위 성격에 따른 과목 반영 뚜렷 비교과영역 - 특기 봉사 수상실적 등 다양한 반영 - 158개대(89%)에서 2~50% 반영 현행 실시 33개대 2002학년도(177개대 기준) 실시 29개대 *서울대 전남대 한국외대 등 폐지 현행 실시 96개대(52%) 대부분 형식적 단순면접 반영방법 당락 한정 2002학년도(177개대 기준) 실시 132개대(75%) 대부분 심층면접 실시 반영방법도 당락 또는 5~50% 비율 현행 주로 총점 반영 미반영 5개대(2.7%) 주로 50%이상 반영 주로 성적 석차화로 반영 2002학년도(177개대 기준) 영역별 활용 112개대(63%) *모집단위 성격에 따른 영역반영 뚜렷 미반영 10개대(6%) 0~100 비율 반영 등 다양 12개대(6.2%)는 자격기준으로 반영 현행 학교장 추천제에 일부 사용 2002학년도(177개대 기준) 84개대(48%)가 추천서 학업계획서 등 비교과 전형자료 활용 40개대(23%)가 인성 적성 실기 자기추천서 지도력 활동 취업실적 등 다양한 요소 반영 현행 활용없음 2002학년도(177개대 기준) 139개대(79%) 반영 *새로 도입 현행 특별전형 18.2% 인원선발 특별전형 유형 18종 2002학년도(177개대 기준) 특별전형 40% 인원선발(추정) 특별전형 유형 99종 현행 학교장 추천제 1가지 실시 77개대(41%) 2002학년도(177개대 기준) 교장.교사.선배 추천 등 32가지 실시 154개대(87%) 현행 수시.정시.특차.추가모집 수시모집 인원 미미(2.4%) 정시모집 184개대(98%) 2002학년도(177개대 기준) 수시와 정시모집으로 이원화 수시모집 117개대(66%) 정시모집 168개대(95%)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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