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법인 315개사 실적분석] '재무개선 특이기업'

상장사들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반영, 재무구조가 개선추세를 보이고있다. 차입금규모가 감소하고 부채비율도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자산재평가및 유상증자등을 잇따라 실시한 때문이다. 특히 총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97년말 45.0%에서 98년말엔 39.75%로 떨어졌다. 미래산업 =지난해 차입금을 전액 갚아 부채비율이 4.5%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4월에는 25%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1백9억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에서 금융비용부담률을 뺀 재무자립 비율도 상장사중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반도체 경기침체로 관련업체의 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매출액이 1백70억원으로 72%나 감소했다. 신도리코 =부채비율이 14.7%에 불과하다. 전년도에 비해 20.3%포인트 낮아졌다. 차입금은 3백95억원에서 58억원으로 줄어 85.35%나 감소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고 보유중이던 유가증권도 대거 처분했다. 지난해 10월의 자산재평가에서는 1천2백33억원의 재평가 차액이 발생했다. 또 신도GE할부금융 92만주(1백21억원)을 전량 매각했다. 동아타이어 =지난해 2백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 전년보다 차입금규모가 65.9% 감소했다. 지난해 중순 실시한 자산재평가로 6백62억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자동차타이어용 튜브생산업체로 국제 고무값 하락에 따른 원자재비용 절감효과를 봤다. 또 국내 자동차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비중이 생산량의 80%로 높아원화가치 하락의 혜택을 입었다. 한솔 =백판지를 전문 생산하는 한솔그룹의 계열사다. 상장사중 부채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97년말 3만7백32%에서 9백74%로 무려 2만9천7백57%포인트나 감소했다. 지난해 2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6월에는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4백22억원의 재평가 차액이 발생했다. 또 청주공장을2백41억원을 매각해 75억원의 특별이익을 냈다. 10월말에는 중국 상해 현지법인의 보유지분을 31억원에 매각했다. 대한항공 =부채비율이 1천1백18.8%에서 6백5.6%로 한햇동안 5백13.2%포인트나 개선됐다. 재무구조 개선의 요인은 항공기 매각과 자산재평가. 환율안정과 국제유가 하락, 금리인하 추세로 회사 수익성도 크게 좋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따라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이 2천9백66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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