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페리언등 3개사, 국내 은행들과 공동 신용정보회사 설립

세계최대의 신용정보회사인 익스페리언 (Experian)과 IFC(국제금융공사)GE캐피털등이 국내 은행들과 공동으로 신용정보회사를 설립한다. 합작 신용정보회사 설립을 위해 국내 주간사를 맡고 있는 서울은행은 17일 "익스페리언이 이달중 이사회를 개최해 국내 진출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 신용정보회사는 국내 신용정보회사와 달리 부실채권 회수업무를 하는게 아니라 국내 금융기관들에 개인신용정보를 제공,대출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리스크관리업무 개인신용평가방법 신용관리방법등에 관해서도 정보를 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자본금 1백억원으로 시작할 예정인데 익스페리언 뿐만아니라 제일은행을 인수한 금융컨소시엄에 참가한 GE캐피털도 출자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지분은 49%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들은 "신용정보 산업이 활성화되면 담보위주의 국내 대출관행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진국 은행의 경우 대부분 신용정보회사의 자료를 토대로 신용대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익스페리언은 지난 96년 영국의 CCN그룹과 미국의 TRW인포메이션 & 시스템사가 합병한 세계 최대의 신용정보회사로 전세계에 80여개의 지사와 약7만5천여명의 직원을 갖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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