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입] 수시/정시모집 이원화..'어떻게 바뀌나'

교육부 대학입학제도개선위원회가 18일 발표한 200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시안은 획일적인 대입전형제도를 다양화시켜 고교교육을 정상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행 시험성적 위주의 학생선발 관행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을 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즉 우수학생의 개념을 성적 우수자에만 한정하지 않고 특기 품성 지도력 장인정신 봉사활동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한다는게 이번 개선시안이 담고 있는 기본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전형방식 =다양한 특기자전형과 학교장.담임교사.종교지도자.교육감.자치단체.산업체 추천제 등 각종 추천전형이 학생선발 방식의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또 대학 판단에 따라서는 모집 인원을 나눠 각기 다른 전형방식으로 선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지도력.봉사활동으로 모집인원의 10%, 내신성적으로 20%, 수능.면접으로 30%, 특기실적으로 10%, 기타방법 30% 등으로 나눠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모집구분 =수시.특차.정시.추가 모집으로 나눠진 대입전형이 수시 및 정시모집으로 이원화된다. 현재는 수시모집 합격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으나 2002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에 합격 등록한 학생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 등으로 조기선발(연세대 등)하는 경우 모집정원의 10% 이내에서 뽑도록 했다. 수능시험 =최저 지원자격 또는 최저 학습능력 기준으로 사용돼 당락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하게 된다. 언어 및 외국어영역 1등급 또는 몇점이상, 과학탐구영역 2등급 또는 몇점 이상 등으로 대학이 영역별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2000학년도부터는 원점수는 제공하지 않고 난이도 등을 고려한 표준점수만 표시한다. 등급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점수와 함께 등급(9~11단계)도 병행 표기한다. 학교생활기록부 등 =학생부의 교과성적 기록은 현재와 같이 수.우.미.양.가 형식의 평어(절대평가방식)와 과목별 계열별 석차(상대평가방식)를 모두 활용한다. 현재 성적과 출결사항만 기록하는 한장짜리(단매식) 학생부는 성적 외에 특기 적성 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하는 파일식으로 바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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