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최대주주 다시 바뀌어

경영권 회복을 추진중인 금양의 종전 1대주주측이 장내에서 주식을 대거 사들여 최대주주 자리에 복귀했다. 이전 1대주주였던 임춘선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은 7월중 3만3천6백50주(3.74%)를 신규취득, 지분율을 12.15%에서 15.89%로 끌어올렸다고 증권감독원에 최근 신고했다. 이같은 지분율은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노수덕 회장측 지분(노회장 개인지분에다 공동보유목적 지분을 합한 12.33%)을 3.56%포인트 웃도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명예회장측 관계자는 "경영권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덕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제재근 사장, 정현철 이사 등 소수주주들과 손을 잡고 1대주주였던 임춘선 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한뒤경영권을 장악했다. 임회장은 경영권 회복을 위해 노회장 등을 증권거래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임시주총(주총일 8월20일)을 소집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러나 어느쪽도 경영권 장악에 필요한 절대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소액주주들이 누구편을 드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배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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