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항공사, 도박시스템 잇단 도입

하늘에도 도박장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항공기에 도박시스템을 설치하는 항공사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항공(SIA)은 최근 도쿄-홍콩-타이페이간 보잉 747기에 기내 전자도박 시스템을 설치했다. 작년에 스위스에어와 라우다항공이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세번째다. 곧 브리티시에어웨어스(BA)도 기내 도박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손님들은 블랙잭 포커등의 도박을 좌석앞에 설치된 비디오 스크린과 컨트롤 패널로 즐길 수 있다. 각 좌석마다 하나씩 설치돼 있으며 돈은 신용카드를 이용해 지불한다. 한번 베팅하는데는 1인당 25센트에서 최고 3백50달러까지 걸 수 있다. 딸 수 있는 금액은 최고 3천5백달러. 게임에서 딴 돈은 크레딧카드 계좌에 입금되며 잃은 돈은 대출로 저리된다. 항공사들은 손님이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도박장치를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사실은 "돈" 그 자체가 목적이다. 다른 오락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만회하려는 계산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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