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소외주의 반란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관심을 갖지 않던 주식이 갑자기 부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거래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던 주식이 상한가 행진을 하며 많은 거래를 수반한다. 이때 투자자들은 잠깐 관심을 갖지만 그 주식의 과거 속성을 생각하고 곧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최근 급등주들은 이렇게 오래 소외당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재료를 배경으로 급등하는 특징이 있다. 월스트리트의 투자격언중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그 기업의 리포트조차 구하기 힘든 종목을 사두면 큰 돈을 벌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우리 주식시장에는 침체국면속에서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소외된주식들이 많이 있다. 이 주식들은 조용히 숨어있다가 반란의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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