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스윙의 비밀] (6) 볼위치 왼발뒤꿈치 3cm 안

- 타이거 우즈의 볼 위치 드라이버샷 어드레스때 볼 위치는 "왼발 뒤꿈치 선상"이라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우즈의 경우 볼이 왼발 뒤꿈치 선상에서 안쪽으로 3cm 정도 들어와 있다. 이는 벤 호건 전성기의 볼 위치이고 데이비스 러브3세를 비롯한 장타자들이 즐겨 취하는 볼 위치이다. 사실 우즈의 볼 위치는 3cm 정도가 아니라 그 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같은 볼위치의 잇점은 한층 파워풀한 "스루 스윙"에 있다. 즉 볼이 왼발선상에 있으면 헤드가 볼에 다가가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그같은 스윙상의 속성은 상체와 하체를 한층 빨리 동작하게 만든다. 그 경우 자칫하면 다운스윙 초기부터 볼을 때리게 만들거나 아니면 클럽페이스는 오픈된 채 볼을 끌어당기게 만들어 "풀 슬라이스 구질(처음에 타깃 왼쪽을 향해 볼이 나가다가 오른쪽으로 휘는 구질)"을 파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우즈와 같은 볼 위치는 임팩트를 지나면서도 헤드가 볼을 따라가게 만든다. 볼이 약간 안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최소한 왼발선상까지 그만큼 "남은 거리"를 헤드가 계속 쫓아 갈 수 있다는 논리. 이는 볼과 페이스가 붙어 있는 시간이 더 많다는 의미도 되면서 정확하고 긴 샷을 날리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논리가 그렇다쳐도 볼위치를 너무 안쪽으로 옮기는 것은 금물이다. 볼 위치가 너무 안쪽이면 스윙궤도가 가파르게 돼 지나친 업라이트스윙이 되고 그 경우 드라이버샷도 아이언과 같이 볼을 찍게 될 공산이 크다. - 클럽페이스 포지션 우즈는 잭 니클로스나 그렉 노먼과 같이 어드레스때 헤드를 지면에서 뗀 채 살짝 들고 있다. 이는 헤드를 지면에 대고 있는 전통적 헤드포지션과 차별화 된다. 헤드를 "살짝 들고 있는" 자세는 팔, 손, 손목의 긴장을 덜어주고 무엇보다 "원피스 테이크어웨이"를 가능케 한다. 즉 헤드를 지면에 댈 경우 테이크어웨이를 하면서 그립악력이 변할 수도 있고 잡아채며 올라갈 수도 있으나 헤드를 지면에서 뗀 채 있으면 일사불란하게 "한 동작 백스윙"이 이뤄진다는 것.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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