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골프대회] (인터뷰) 이주은/박세리

이번대회에 출전하는 5명의 한국선수중 이주은과 박세리를 9일의 연습라운드를 마친뒤 만나보았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현대와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후원을 받는다는 점외에도 각각 정확성과 장타력, 유학파와 국내파로서 자존심 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한다. 이주은 -연습라운드 소감은. "무엇보다 티샷이 정확해야 한다고 봅니다. 누가 원하는 지점에 가깝게 볼을 떨어뜨리느냐가 우승의 관건이 될것같습니다" -그린은 어떤가.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빠른 편은 아닙니다만 언듈레이션이 많이 있습니다" -18홀중 난이도가 있는 홀을 꼽는다면. "1,2,3번홀과 16,17,18번홀을 꼽겠습니다. 홀자체도 타이트할뿐더러 공략하기도 쉽지않은 홀들입니다" -예상 우승스코어는. "합계 3~4언더파가 되리라고 봅니다" -이번대회 첫 출전인데 어떤 점을 집중연습했는가. "메이저대회는 결국 퍼팅에서 승부가 나기 때문에 먼거리 위주로 퍼팅연습에 주력했습니다" -앞으로 목표는. "올해에는 꼭 미국 LPGA 테스트에 통과하는 것이며, 내년에는 LPGA신인왕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세리 -연습라운드를 마친 소감은. "그린이 경사가 심해 어렵습니다. 그린주변에는 러프도 깊어 쇼트게임에 많은 신경을 써야할것 같습니다" -장타자에게 맞는 코스인가. "몇개홀은 드라이버를 잡을수 없습니다. 파5홀중에서도 2온이 가능한 홀도 있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겠습니다" -지난주 제이미파 클래식에서 커트오프를 미스했는데. "그때에는 코스를 너무 몰랐습니다. 드라이버샷을 잘 쳤는데도 나무를 맞아 러프에 떨어지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컨디션도 좋고 샷감각도 좋습니다. 단 클럽이 빠지지 않는 러프, 생소한 코스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열쇠인 것같습니다" -미 캘러웨이에서 클럽사용 계약을 하자는 요청이 왔다는데. "아마 제 장타력이 욕심나는 모양입니다. 지금도 8도짜리 BBB를 쓰고 있지만 조건만 맞으면 클럽사용부문에 한해 고려해볼 작정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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