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유공장 건설 제한 .. 선경/쌍용 추진계획 차질 우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당국은 오는 2000년까지 신규 정유공장 건설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중국공산당 영문기관지 차이나데일리지가 26일 보도했다. 이같은 중국당국의 방침은 10억~2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연안지역에 정유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선경그룹과 쌍용그룹 등의 투자계획과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차이나데일리는 국가계획위원회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앞으로 내외자 기업을 불문하고 신규 정유프로젝트를 건설하려 할 경우 국가계획위원회의 승인과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앙정부는 기존 정유공장과 현재 건설중인 정유생산설비를 감안할때 2000년까지 중국내 수요를 상회하는 연간 1억9천t의 정유정제능력을갖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 기간동안 신규 정유공장 건설허가는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중국내 정유공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품질과 생산능력 등을 인정받은 정유공장만 생산을 계속하도록 할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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