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II면톱] 표준지 공시지가 내린지역 2.8%에 불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7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땅값이 내린 지역은 불과 2.8%에 그친 반면 오른 지역은 31.5%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가 개별 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국 2천6백70만여 개별필지중 3분의 1 가량의 땅값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경.남북 지역에서 공시지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수도권 준농림지에 대한 개발기대심리가 큰데다 강원 탄광지역 개발계획 및 경남.북지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중인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의 경우 표준지의 절반에 가까운 무려 41.22%(1만8백11필지)의 땅이 지난해보다 공시지가가 올랐다. 필지수로는 경북이 가장 많은 2만5천1백1필지가 상향조정됐다. 또 경기도는 전체 표준지의 40.2%에 해당하는 1만9천4백73필지가 올라 여전히 땅값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 수준별 분포 전체 표준지 44만9천8백75필지중 절반을 넘는 23만5백58필지(51.25%)의 땅값이 평방m당 9천원이하(평당 2만7천2백25원이하)로 공시됐다. 건교부는 전체 표준지의 평균 공시지가를 평방m당 8천5백원(평당 2만5천7백13원)으로 산정했다. 평방m당 1천원이하의 표준지는 3만8천9백21필지로 전체의 8.65%를 차지했다. 또 전체 표준지의 52.67%(23만6천9백29필지)는 평방m당 1만원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방m당 1백만원 이상인 표준지는 3만8천4백16필지로 전체의 2.63%로 나타났다. 이중 4백55필지는 공시지가만으로도 평방m당 1천만원을 상회했다. 이같은 땅값 분포는 오는 6월 28일 고시되는 개별공시지가에서도 비슷한 비율도 적용된다. 시도별 땅값 변동현황 전체 표준지 44만9천8백75필지중 29만5천6백46필지(65.7%)는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았고 14만1천8백11필지(31.5%)는 올랐으며 1만2천1백48필지(2.8%)는 내렸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전체 표준지 6만2백26필지중 2만5천1백1필지(41.68%)가상승, 오른 곳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강원 1만8백11필지(41.22%) 경기 1만9천4백73필지(40.2%) 경남 2만2천7백96필지(38.68%) 순이다. 반면 부산 광주의 경우 10%미만 지역만 공시지가가 올랐고 대부분의 표준지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땅값 상승률 분포 공지지가가 오른 표준지 14만1천8백11필지중 가장 많은 3만6천3백27필지(25.6%)가 지난해보다 무려 5%이상 오른 가격에 고시됐다. 다음으로 3만5천8백19필지(25.3%)는 지난해에 비해 2~3%, 2만9천3백61필지(20.7%)는 3~4%, 2만2천4백28필지(15.8%)는 1~2%가량 올랐다. 1%이하 상승 필지수는 1만7천8백76필지로 공시지가가 오른 전체 표준지의 12.6%를 차지했다. 시도별 최고.최저 땅값 전국적으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2가 33-2번지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대지)로 평당 1억3천2백23만2천원으로 고시됐다. 가장 싼 땅은 전남 여천군 삼산면 손죽리 산64번지로 평당 1백32원이다. 서울에서는 도봉구 도봉동 산36번지 임야가 평당 1만9백10원으로 고시돼 가장 싼 땅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의 산정.적용 및 운용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의 조세부과용 토지 2천6백73만2천5백19필지중대표성이 있는 44만9천8백75필지(1.68%)를 선정, 7백74명의 감정평가사를 동원해 땅 소유주와 시.군.구청장의 의견을 토대로 토지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시됐다. 표준지 공시지기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2천6백73만여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는 표준지의 토지 특성과 개별 토지의 특성을 비교한후 토지가격비준표상의 가격배율을 적용하여 지가자동산정프로그램을 통해 결정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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