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 의약품값 "거품 빼기" .. 제약협회/약사회

대한약사회와 제약협회는 25일 최근 적정 판매가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위장약 쌍화탕 청심원 등의 판매가격을 빠르면 다음달말 부터 최고 66.6%, 평균 20% 이상 자율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등은 최근 약국간 판매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약값에 대해 실제 판매가격과 공장도가격 등을 조사, 일양약품의 우황청심원 등 66개 품목의 가격에서 거품을 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유산업의 위장약 에바틴의 표준소매가격은 4만2천원에서 1만4천80원으로 66.6% 인하된다. 또 엘지화학의 파가스틴정은 59.3% 서울제약 파모티딘정 58.8% 고려제약 판도나정은 57.4% 값을 내리는 등 위장약은 평균 43% 값이 내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은행잎엑기스제제는 동방제약의 징코민에프정이 56.2% 인하되는 등 유유산업 종근당 한미약품등 7개회사 11개 품목의 값이 평균 29.3% 떨어진다. 청심원류에서는 35.2% 인하되는 익수제약의 용표우황청심원을 비롯,11개 제품의 값을 평균 20.5% 내리기로 했다. 또 쌍화탕류는 조선무약 솔표쌍감탕의 값이 36.4% 떨어지는 등 32개 품목의 값을 평균 21.4% 인하된다. 대한약사회 등은 이번 가격인하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이라도 쌍화탕 등 2백53개 제품에 대해 평균 인하율을 적용, 자율 인하를 유도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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