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금 사모CB 100억씩 주식전환 .. 동흥전기/하이파이브

지난 7일 한화종합금융이 발행한 4백억원의 사모전환사채중 2백억원어치를대우 관련회사인 동흥전기와 하이파이브가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종금 발행 전환사채중 1백80억원어치를 삼신올스테이트생명보험이 주식으로 전환한데 이어 대우관련회사인 동흥전기와 (주)하이파이브가 각각 1백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이날 신고했다. 전환된 주식의 지분율은 각각 4.44%씩며 이로써 4백억원중 3백80억원어치(16.88%)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동흥전기는 공정위 지정 대우그룹관련 중점관리대상 회사인 (주)고려가 89.4% 대우중공업이 0.28%의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대우 "회사"라고시장에 알려져 있다. 하이파이브 역시 공정위 지정 대우그룹관련 중점관리대상 회사인 신성통상이47.18%, (주)고려가 19.93%, 세계물산이 18.75%의 지분을 갖고 있어 대우 회사라는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2대주주인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 회장측은 이에대해 이번 전환사채는 자금조달을 빙자한 지분 확보용이라면서 동흥전기와 하이파이브에 대해서도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과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측은 또 동흥전기와 하이파이브의 자본금이 각각 38억3천만원 40억원에 불과 1백억원의 전환사채를 인수할 능력이 없다면서 한미은행을 인수하려는 대우측과 모종의 상호 약속된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흥전기와 하이파이브는 이에 대해 "대우그룹 계열사가 아니며 순수 투자목적으로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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