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현대증권, 시장조성 '부담' .. 계열사 공개주간업무 교환

LG증권과 현대증권이 계열 반도체회사의 공개를 위해 상부상조했으나 증시침체로 동병상련의 고통을 나누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반도체의 공개주간사업무를 맡은 현대증권은 LG반도체의 주가를 공모가격이상 떠받치기 위해 지난해 11월25일부터 10일 현재까지 공모주식(1천만주)의 41.13%인 4백11만3천1백80주를 매입했다. 소요된 주식매입자금은 8백14억2천1백76만원에 달하고 있다. 또 현대전자의 공개주간사업무를 맡은 LG증권도 지난해 12월27일이후 시장조성에 5백13억6천5백40만원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매일 20만주 이상씩을 사들였고 10일까지 공모주식의 25.68%인 2백56만8천2백70주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양 증권사들은 "매입한 주식중 상당물량을 외국인투자자에게 팔았기 때문에 큰 자금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당장 자금부담이 되더라도 주가가 오르면 오히려 매매차익을 낼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두 증권사는 계열사의 공개업무를 담당할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서로주간사업무를 교환했었다. 인수 수수료로 받은 돈은 각각 10억원씩이다. LG반도체는 2월8일, 현대전자는 3월25일까지 시장조성이 실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