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화제주] 제일은행 ; 대한펄프 ; 한미은행 ; 한화

제일은행 =부도가 난 우성건설의 주거래은행으로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주간거래량은 무려 2백24만4천5백20주였다. 18일 우성건설에 대한 여신규모가 2천억원 이상으로 알려지면서 다른금융기관들보다 주가의 내림폭도 컸다. 19일에 기록된 주가 6천2백50원은 87년이후 약9년만에 나타난 연중최저치로우성부도로 직격탄을 맞은 셈. 이 주가는 증자실시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89년 4월3일의 2만1천9백원보다 무려 71.4%나 떨어진 것이다. 주간주가는 지난 13일 6천7백80원에서 20일 6천3백50원까지 떨어져7.8%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대한펄프 =하락장세에서도 선별적으로 매기가 붙는 틈새시장을 주도했던대표적인 중소형주. 의정부 공장부지의 타용도개발계획설 염창동부지매각설 등이 나돌아 부인공시를 냈는데도 주간상승률 8위에 오를 만큼 튀어오른 종목. 13일 1만7천원에서 18일에는 2만원까지 상승, 주간수익률이 17.6%로 높았다. 거래량도 평소 1주평균 3천5백주보다 훨씬 많은 1만4천주로 증가, 틈새시장에서 맹활약상을 보였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6개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 무선데이타통신사업을 적극추진한다는 재료와 주당자산가치가 2만6천원대로 양호한 것도 상승요인. 한미은행 =지난 한주동안 금융주들이 전반적인 약세권에 머물렀음에도 기업인수합병(M&A)가능성을 재료로 상승을 보인 종목. 한미은행의 미국측 대주주인 뱅크오브 아메리카(BOA) 아시아지역 책임자가 보유지분 29.3% 매각을 추진하면서 한국측 대주주인 대우그룹을 제쳐두고 삼성그룹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기가 몰렸다. 13일 9천9백50원이던 주가는 19일 1만1천4백원으로 1천4백50원 올라 14.6%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20일에는 우성건설파문 등의 악재가 겹쳐 1만9백원으로 마감. 주간거래량은 3천4백20만주로 평소보다 크게 늘어 거래량 28위에 올랐다. 한화 =시화매립지의 활용기대감과 유상증자 추진등을 재료로 상승하면서거래량 3위에 오른 종목. 주간거래량은 1백73만8천1백주. 하루 평균거래량은 30만주를 웃돌아 평소의 3배나 됐다. 지난주 매물대인 1만3천원대에서 조정을 거치면서 삼선전환도 역시계곡선 등 주요투자지표들도 일제히 강세전환을 시사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상승추세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 고잔동소재 공장부지 등의 실제가치가 높아 일부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의 지속적인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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