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 사업다각화에 나서

자동차부품업체인 동양기전(대표 조병호)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는 중형 소각로 시장에 진출하는등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17일 이 회사는 대기업들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분야를 공략한다는 계획아래 이같은 다각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위해 지난해 소각로 제조업체인 한국환경산업을 인수,관련기술을 축적했으며 첫 사업으로 화승제지 안산공장의 소각로 공사를 수주했다. 동양이 시공하게될 소각로는 성질에 따라 파쇄.건조한 쓰레기를 일정한간격으로 균일하게 투입할 수 있으며 액상폐기물은 폐액 분사장치를 통해 분사후 연소할 수 있는 스토카방식이다. 동양은 다음달 중순께 화승제지와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께 착공,10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및 성능검사를 거쳐 11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동양은 이와함께 화물차량에 장착,물건을 들어올리거나 공사장의 자재를 옮길때 사용하는 이동용 인양기기인 카고크레인 제작에 신규 진출키로 했다. 동양의 이같은 방침은 펌프카를 생산하면서 축적한 유압기술이 카고크레인에 쉽게 적용될 수 있고 국내 시장의 45%를 장악하고 있던 광림기계가 지난해 도산,시장진출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양은 이에따라 이리공장에 월 1백50대 생산규모의 생산라인을 설치,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 카고크레인 시장은 수산중공업이 국내 수요의 45%를 점하고 있으며 나머지 시장을 놓고 삼보크레인등 국내 생산업체와 일본 UNIC사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현대정공이 경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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