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박성용 <금호그룹 회장>

"고구마는 먹는 것만 생각하면 분명 소비재다. 그러나 먹고싶은 것을 참고 아껴두었다 땅에 심으면 자본재가 된다. 소비재도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자본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고구마 경제학이라고나 할까. 기업경영도 마찬가지다. 사내유보를 늘려 설비투자및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하고 맨파워를 키우면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고구마 먹어치우듯 이익을 그때그때 서버리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소비재까지 자본재로 활용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금호그룹도 발전하고 사원여러분도 성장할 수 있다" (사원대상 특강을 묶은 경영어록에서)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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