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서울모터쇼] 인터뷰 : 인요한 박사..앰불런스개발 자문

"외국영화에서 보면 외제앰불런스가 대단히 시설이 잘돼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실정에는 전혀 안맞는 차입니다. 워낙 크기 때문에 골목길이 좁은 한국도로여건에서는 무용지물인 셈이지요. 서울차체공업에서 개발한 이 앰불런스는 한국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서울차체공업이 앰불런스를 개발하는데 의료기술고문으로 참여, 응급의학 분야에 자문을 아끼지 않았던 인요한박사(미국명 존 린튼.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외국인 진료소장)는 유창한 우리말로 순수토종 앰불런스의 장점을 이렇게 강조한다. -앰불런스를 개발하게된 특별한 계기라도. "제 선조는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위해 1895년 부산에 첫 발을 디뎠다. 묘하게도 증조할머니와 선친이 선교활동중 교통사고로 운명하셨다. 특히 선친이 전남순천에서 사고를 당한후 광주로의 후송방법이 잘못돼 돌아가셨다. 이때부터 한국실정에 맞는 구급차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서울차체공업의 최고경영층의 도움도 컸다" -기존차량과 또다른 특징이 있다면. "앰불런스는 환자를 위한 것이다. 기존차량은 운전석이나 보호자석위주로 만들어졌다. 이 차는 환자입장에서 만든 것이다" -구급장비는 어떤게 있나. "탑재된 장비는 국산이 없어 할 수 없이 외제를 썼다. 산소호흡기 컴퓨터음성에 따라 조작이 가능한 심장충격기등 갖출 것은 다 갖췄다. 환자의 신체를 고정시키는 장비만 10가지다" -추가로 더 개발할 계획은. "내 임무는 이 구급차 개발로 끝났다. 좋은 구급차를 개발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급방법을 제대로 아는게 중요하다. 구급.구조교육에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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