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미분양 적체 심한 부산,회복세로 반전할 조짐

아파트미분양 적체가 심한 부산에서 이달들어 청구와 현대건설이 잇따라 초기분양에 성공,업계에서는 주택경기가 부산을 중심으로 오랜 침체를 벗고 회복세로 반전할 조짐이 아닌가하며 반기는 표정. 청구는 지난11일 하단동에서 24-62평형 448가구를 분양,3순위내 평균 2.1대 1의 청약율을 보였다. 이에앞서 현대건설도 지난 8일 양정동에서 23-41평형 1,460가구의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평균 120%의 청약율을 나타내는등 이달들어 2개사가 잇따라 100%분양에 성공했다. 특히 청구는 분양개시 5개월전부터 주부모니터를 대대적으로 선발하는등 청구아파트에 대한 붐을 조성하는데 성공,청약기간동안 5만여명의 내방객이 몰려 미분양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던 다른 주택업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3월말 현재 부산의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1만5,000가구로 주택업체들은부산에서 초기분양율이 30%선이면 성공적이라 평가하던터라 청구와 현대건설의 완전분양을 이례적인 일로 평가,주택경기회복이라는 "때이른"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주택업계는 특히 올해가 건설경기의 사이클상 회복기에 해당되는데다 지난 80년대 후반에도 오랫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주택경기가 부산을 중심으로 되살아나 전국으로 확산된 전례가 있다며 이를 본격적인 주택경기 회복세의 징후라며 반기기도.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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