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운송업 6년만에 흑자 전환 .. 세계경제 호전으로

세계경제 호전으로 미국 항공운송업이 올해 6년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27일 보도했다. 미국의 항공운송협회(ATM)는 90년이후 불황에 시달리며 1백30억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미국 항공사들이 올해는 1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전망을 내놓았으며 교통부 관리들은 지난주 하원 운송위원회 증언에서 항공운송업이 2006년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운송량은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8.2%나 증가한데 이어 2월에도 6.3% 증가했다. 또 여객기 탑승률이 평균 62%에 달하고 좌석예약이 증가하면서 항공권 사기가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항공운송업 전망이 밝아지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올들어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를 제외한 6개 항공사들의 주가가 10%이상 올랐다. 어메리칸 에어라인스의 경우 지난해 5년만에 처음으로 경상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경영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항공사들의 매출액이익률이 1%에 불과할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동안의 체질개선 성과에 따라 업체들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항공운송업계 구조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TWA.노스웨스트 등은 90년대중 노무비를 대폭 줄이는 등 체질을 강화했으나 UAL.델타 등에서는 부채가 급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배럴당 4.3센트의 연료세가 부과되면 항공사 재정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