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화등 8개사, 전년 경상적자 특별이익으로 보전

12월 결산법인중 코오롱 한화 한진건설등 8개사는 지난해 부동산매각 대주주의 증여등으로 순이익보다 훨씬 많은 특별이익을 내 특별이익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적자를 본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럭키증권에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주주총회를 마친 4백98개 12월결산 상장회사중 한국화장품 종근당 삼익악기 극동건설등 8개사는 지난해 대규모의 특별이익을 내 경상부문에서의 적자를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8억9천만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난 한화는 창원공장 매각으로 3백88억원의 특별이익을 올리고 부도업체인 고려시스템에대한 지급보증으로 72억원의 특별손실을 내 결국 2백27억4천만원의 경상손실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지난해 1백23억6천만원의 순이익을 낸 코오롱도 대구공장부지매각등으로 5백2억원의 특별이익과 1백51억원의 특별손실을 기록해 1백91억2천만원이었던 경상손실을 흑자로 전환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한진건설과 극동건설은 경상부문에서는 2백74억원과 25억원의 손실로 적자 전환됐으나 각각 여의도소재부동산 매각이익 3백93억원과 국제상사건설부문채무의 조기변제로인한 이익 1백70억원으로 결국 40억2천만원과 63억7천만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익악기는 고정자산 매각이익 58억8천만원과 대주주의 증여이익 60억원등 1백20억원의 특별이익으로 경상부문에서의 68억4천만원 손실을 1억8천만원의 순이익으로 전환시켰다. 이밖에 종근당은 서울방송 주식등 투자자산의 처분으로 54억원의 특별이익을 내 13억6천만원이었던 경상손실을 20억5천만원의 순이익으로 만들었다. 한국화장품과 신풍제지는 지난해 23억3천만원과 2백70억7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이중에는 각각 랑콤사와 결별하면서 생긴 영업권보상금33억1천만원과 성남공장부지매각이익 3백63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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