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김이사장 발언 놓고 민자-민주간 설전

민자당 당직자들이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선데 대해 민주당은 25일 "김이사장을 음해, 민주당의 표를 떨어뜨리려는 선거전략"이라며 역공. 박지원대변인은 "여당이 김이사장을 공격하는 이유는 김이사장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득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 이를 막기위한 것"이라며 "민자당이 마련한 선거전략중에는 김이사장 음해공작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 박대변인은 이어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듯, 여당이 김이사장을 공격하는 것을 보니 선거가 다가왔음을 알겠다"고 비아냥.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이사장을 두고 벌어지고있는 이같은 민자.민주 양당의 설전에 대해 "지방선거전이 정책대결이 아닌 상대방 흠집내기로 시작되고있다"고 개탄.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