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 수출로 지난해 34억달러 손실...무협 조사

자기상표로 수출하는 상품의 수출가격을 1백으로 할때 주문자상표부착(OEM)수출상품의 가격은 9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업계가 수출상품을 전량 자기상표로 수출했다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4.2%인 약 34억5천4백만달러를 더 벌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수출기업 1천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94년 수출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업계의 자기상표 수출비중은 51.7%로 92년의 47.4%, 93년의 49.1%에 비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기상표 수출상품가격을 1백으로 할 때 OEM 수출상품의 가격은 평균 92수준인 것으로 분석돼 지난해 수출실적 8백22억4천만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전량을 자기상표로 수출했다면 수출총액이 34억5천4백만달러나 더 많은 8백57억달러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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