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사진=연합뉴스
심석희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21·한국체대)가 주종목 1500m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7일 오후 7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게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 경기에 1조로 출전한 심석희는 6명 중 5위에 그치는 안타까운 경기를 펼쳤다.

맨 끝인 6레인에서 출발한 심석희는 6~7바퀴째에서 갑작스럽게 미끄러졌다. 곧바로 일어나 레이스에 복귀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분39초984의 기록으로 최하위에 그쳐 메달의 꿈을 접고 말았다.

SBS 중계석은 "심석희 선수의 스케이트 왼쪽 날이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1,500m 은메달리스트인 심석희는 4년 만에 금빛 질주를 노렸지만 스스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심석희는 이번 올림픽 개막을 두고 누구보다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전 코치의 폭행으로 선수촌을 잠시 이탈했다가 돌아온 바 있어 그의 경기에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