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212>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보험의 가치…최악의 상황서 빛난다
사람들은 눈을 통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 인간의 뇌는 실제로 시각 영역을 담당하는 부분이 매우 발달해 있다. 반대로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은 종종 그 의미와 가치가 잊혀진다. 사랑, 배려, 헌신, 위로 등의 가치는 눈으로 확인되는 형질의 것이 아니다. 스스로 체감해야 가치를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명보험, 그중에서도 종신보험은 어떨까. 우리는 돈(보험료)을 내고 보험상품을 구매한다. 상품을 구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상품에 내가 낸 돈의 가치가 반영돼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생명보험은 보험증권 외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품의 형질이 없다. 그러다 보니 생명보험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종종 혼란에 빠진다. 보험 해약을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보험상품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도 상품의 가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생명보험의 가치는 무엇일까. 왜 우리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생명보험이란 상품을 구입하는 걸까.

초기 생명보험은 과부와 고아를 위한 조합으로 시작됐다. 전쟁이 잦고 산업혁명이 진행되던 시기에 가장의 사망은 가정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이었다.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의 일환이 생명보험이었던 것이다. 상해를 입거나 질병에 걸린 사람을 위로하고 안심시키려는 목적으로 보험의 범주는 확대됐다.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품위 있는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쪽으로 정착했다.

보험은 부유층보다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성장했다고도 볼 수 있다. 생명보험이 설계사를 중심으로 성장한 것도 시대적 배경과 맞닿아 있다. 당시 설계사는 형편이 넉넉지 않은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하도록 독려하고 수금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보험이 있어야 최악의 위험이 발생했을 때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생명보험의 근본 가치는 공동체, 위로와 안심, 사랑이다. 모두 한눈에 확인되지 않는 것이라 사람들은 종종 생명보험 가치를 의심한다. 하지만 가장을 잃은 가족에게 생명보험금은 큰 위로가 돼 준다. 경험한 뒤에야 상품의 가치를 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상해를 입거나 질병에 걸린다. 그리고 결국에는 죽는다. 언젠가는 보험상품이 그 가치를 발현할 수밖에 없는 게 세상 이치다. 단지 대부분의 사람이 위험을 마주하고 나서야 그 가치를 깨닫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