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 사진 = 최혁 기자
이은미 / 사진 = 최혁 기자
가수 이은미가 정치색,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이은미 신곡 발표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이은미와 작곡가 윤일상, 작사가 최은하가 참석했다.

최근 전인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이에 대해 이은미는 "곤욕을 치렀다고 말씀하시는데 곤욕이라는 표현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나 다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과정이다"라고 털어놨다.

또 블랙리스트로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내가 겪은 일들을 일일이 다 말씀드리고 싶진 않다"며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표현했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 그래서 그것이 불이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공개된 이은미의 '알바트로스'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이은미의 히트곡 '애인있어요'를 만든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다시 뭉쳐 만든 노래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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