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잔여지분 매각위해 유럽으로 IR떠난다
상반기 중 해외서 기업설명회…주가 올려 이른 시일내 매각 전략

지난해 과점 주주 매각 방식으로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의 이광구 행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로 우리은행 세일즈에 나선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잔여지분 21%를 매각하기 위해서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상반기 중 유럽으로 건너가 연기금 투자자들과 만나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설 계획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에도 유럽과 미국 등 해외를 돌아다니며 투자자와 직접 만나 우리은행의 실적과 전망을 설명했다.

IR 효과로 우리은행의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초 20%에서 현재 25%대로 올라갔고 1만원을 밑돌던 주가도 상승하면서 과점주주 매각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도 해외 IR을 통해 주가가 올라가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은행 지분을 이른 시일 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우리은행의 주가는 1만3천650원을 기록, 지난해 과점주주들이 우리은행 지분을 매입한 가격(주당 약 1만1천800원)보다 15%가량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