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반떼 디젤
르반떼 디젤
지난해까지 마세라티는 국내에서 낯선 브랜드였다. TV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 공유와 육성재가 마세라티 차를 타고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재물의 신 도깨비가 선택한 럭셔리카로 대중에 알려졌다.

기블리 S Q4
기블리 S Q4
마세라티는 서울모터쇼에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협업해 제작한 기블리 S Q4, 르반떼 S, 콰트로포르테 S Q4 그란루소를 무대에 올렸다. 세 차종의 실내는 이탈리아 트리베로에서 특허받아 생산되는 100% 천연 섬유인 제냐 멀버리 실크를 대거 활용했다. 수작업으로 빗살무늬 바느질을 나란히 넣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가죽 시트 중앙과 도어 패널, 루프 라이닝, 햇빛 가리개에도 실크 소재를 활용했다.

2017년형 기블리는 안전 품목이 대폭 보강됐다. 스톱앤드고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로 이탈 경고, 어드밴스트 브레이크 어시스트, 전방 충돌 경고,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어드밴스트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패키지가 마련됐다.

기블리 S Q4는 6기통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최고 410마력, 최대 56.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는 4.8초 만에 도달한다. 또한 6기통 3.0L 디젤은 최고 275마력, 최대 61.2㎏·m의 토크를 뿜어낸다. 디젤이지만 마세라티 액티브 음향 시스템이 배기음을 조율했다. 변속기는 ZF 자동 8단이다.

[서울 모터쇼] '도깨비'로 뜬 럭셔리카, 디자인도 성능도 이탈리아 명품
르반떼는 마세라티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감각적인 외관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특유의 실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지창을 새긴 대형 그릴, 측면 펜더에 자리한 사다리꼴 모양의 에어 벤트, C필러(뒷좌석과 트렁크를 잇는 기둥)의 세타 로고 등은 전통을 계승하는 요소다. 비스듬히 기운 후방 유리창과 유선형 디자인, 네 개의 머플러 팁은 역동적이다. 실내는 개인 맞춤식으로 꾸밀 수 있으며, 시트 가죽은 28개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헤드라이닝 등도 주문할 수 있고, 럭셔리와 스포츠 등 패키지도 제공한다.

엔진은 6기통 3.0L 가솔린과 터보, 디젤 등 세 가지다. 모두 ZF 자동 8단 변속기와 맞물리며 지능형 4륜구동 Q4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편의 및 안전품목으로는 오토 스타트&스톱, 적응형 크루즈컨트롤, 전방충돌경고장치, 자동긴급제동장치, 차로이탈경보장치 등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부분변경을 거친 콰트로포르테는 2013년 선보인 6세대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외관은 상어 코를 형상화한 그릴을 통해 강인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범퍼엔 얇고 넓은 일체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했다. 측면의 사이드 스커트와 사이드 미러도 변경해 역동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주행상황에 맞춰 공기저항을 낮추는 ‘전자식 에어셔터’를 채택해 저항을 10% 정도 줄였다. 실내는 8.4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미러링과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한다.

세부 모델은 그란루소, 그란스포트 두 가지다. 그란루소는 마세라티 고유 이미지를 강조해 크롬 소재로 마감한 범퍼, 20인치 휠,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적용했다. 그란스포트는 외관 전면부에 중앙과 측면 세 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해 스포츠 세단 이미지를 부각했다. 후면부는 블랙 피아노 스포일러를 더해 강인한 느낌을 낸다. 실내는 스포츠 시트와 스티어링 휠, 페달 등으로 역동성을 드러냈다.

권용주 오토타임즈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