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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굴복시킨 인터넷 BJ들의 힘

입력 2016-10-26 20:06:22 | 수정 2016-10-26 22:07:20 | 지면정보 2016-10-27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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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양띵·윰댕·밴쯔…수익배분 불만에 도미노 이탈
사측 "협찬방송 개입 안할 것"…주가 급락에 BJ들 요구 수용
"MCN시장 커지면서 콘텐츠가 플랫폼 파워 압도"
대도서관, 윰댕, 밴쯔, 양띵…. 인터넷 개인방송을 운영하며 연간 수억원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스타 BJ(브로드캐스팅 자키)들이다. 이들은 이달 들어 자신을 스타로 키워준 방송 플랫폼 업체인 아프리카TV를 떠나겠다고 잇따라 선언했다. 아프리카TV의 과도한 수익 배분 요구 등을 견딜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아프리카TV는 이후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자 백기를 들었다. BJ들이 광고, 협찬 등의 형태로 거둔 상업방송 수익에 대해서는 배분을 요구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려 방송하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시장이 성장하면서 콘텐츠 생산자의 힘이 커진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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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26일 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오는 12월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연간 5억원 이상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BJ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아프리카TV가 BJ에게 요구하던 상업방송 수익 일부와 고화질 방송 서비스 비용을 포기하면서까지 BJ 잡기에 나선 것이다.

아프리카TV가 이처럼 한발 뒤로 물러선 것은 스타 BJ들의 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한 번 동영상을 올리면 조회 수가 수십만건에 달한다. 지명도가 올라가자 방송에 상품을 협찬하고 광고비를 주겠다는 기업까지 잇따르고 있다. 아프리카TV에 의존하지 않아도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면서 콘텐츠 제작자의 힘이 플랫폼을 압도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14일 CJ E&M 다이아TV 소속 BJ 대도서관, 윰댕이 아프리카TV를 떠나 유튜브 생방송(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만 인터넷 방송을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인기 BJ들이 방송에서 입고 나오거나 먹는 제품에 대한 시청자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협찬 금액 배분을 놓고 BJ와 플랫폼 업체가 충돌한 게 핵심 이유다.

아프리카TV 주가는 지난 14일 2만9150원에서 26일 2만3900원으로 18.01% 떨어졌다. BJ들의 별풍선 매출이 전체 매출의 75%(올 2분기 기준)에 달하는 아프리카TV로선 연간 별풍선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서는 인기 BJ의 이탈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대도서관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프리카TV가 상업방송에 대한 별도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BJ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BJ와 시청자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 멀티채널네트워크

MCN(multi channel network).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플랫폼에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고 광고 등의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를 통칭. MCN사업자는 여러 명의 1인·중소 창작자 동영상 콘텐츠를 유통시키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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