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산하 고다드우주연구소(GISS)는 18일(현지시간) 지난 9월 지구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1880년대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가장 더운 9월로 기록된 2014년 9월 기온을 0.004도 넘어섰다. 9월 평균 기온은 1951~1980년 측정한 역대 9월 관측치보다 평균 0.91도 높았다. GISS는 세계 곳곳에 설치한 약 6300개의 기상관측 기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달 지구 온도에 관한 분석자료를 발표한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이 기록적 폭염에 시달린 7~8월에 이어 지난달마저 사상 최고 온도를 기록하면서 올해는 지난 136년간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게 NASA 기후 과학자들의 견해다. 지금까지 가장 더운 해는 지난해였다.

지구는 갈수록 더워지고 있다. NASA에 따르면 월별 지구 평균 기온 최고기록은 지난 1년간 11번 경신됐다. 기후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지난해 닥친 엘니뇨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