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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현금·예금, 올 상반기 45조 증가…경제 불확실 영향

입력 2016-10-09 10:48:03 | 수정 2016-10-09 10: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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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계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 예금 등 안전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9일 한국은행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하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은 3284조344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8조2093억원(3.4%) 늘었다.

가계의 금융자산 중 현금 및 예금은 1413조6249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45조5545억원(3.3%)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액이 106조7812억원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현금 및 예금 통계는 요구불예금 등 결제성 예금과 저축성예금뿐 아니라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 금전신탁, 표지어음을 포함한다.

예금취급기관의 저축성예금을 보면 단기상품을 찾는 가계가 많았다.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저축성예금의 잔액은 752조4886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 17조8598억원(2.4%) 늘었다. 장기저축성예금의 잔액은 303조8991억원으로 같은 기간 6조8772억원(2.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액 가운데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은 42.1%를 차지했다.

다만 가계 전체 금융자산에서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은 작년 말 43.1%에서 올해 6월 43.0%로 떨어졌다.

한은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인구구조 고령화에 따른 가계의 노후대비 성향 강화로 보험·연금 비중이 높아지면서 현금·예금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가계의 채권투자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6월 말 채권 잔액은 179조309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15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가계의 지분증권(주식) 및 투자펀드 자산은 642조6947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 27조3511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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