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 (사진=DB)

농촌진흥청은 4일부터 6일까지 제18호 태풍 차바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주변의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면서 수확기에 가까워진 농작물은 예정보다 일찍 수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면 농작물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우려되므로 물꼬 관리를 철저히 해서 잠기지 않도록 한다.

과수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열매가 떨어지거나 가지가 찢어질 수 있으므로 나무마다 튼튼한 지주를 세우고, 지주 상단에 가까운 나무의 지주와 연결해 십자모양으로 고정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 쓰러진 나무는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조지주를 세워주면서 침․관수된 과원이나 염분이 있는 강우를 맞은 잎, 줄기 등은 수관으로 물을 뿌려 나무를 씻어준다.

또한 떨어진 과실과 유입된 흙을 제거해 과원 내 청결을 유지한다. 침수나 바람으로 수세가 약해진 나무는 요소비료나 영양제를 잎에 뿌려주는 엽면시비를 한다.

농촌진흥청은 “비닐하우스는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에 약하므로 바람이 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닐은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하우스 끈으로 단단히 묶어 고정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축사 등 시설물은 누전이나 감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선 연결 부위를 점검해서 낡은 전선은 즉시 교체한다. 침수가 되지 않도록 미리 물 빠짐 길을 철저히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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