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9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국회 운영위 소집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우병우 수석 문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운영위 소집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지난달 22일에만 해도 여당은 "필요하면 우 수석을 운영위에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야당은 "운영위를 할 때가 아니라 우병우 수석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병우 수석 해임 또는 사퇴를 요구하며 대통령이 휴가 다녀와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기다렸는데, 결국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보다는 국론분열, 야당과의 정쟁을 통해 편가르기식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한 것 같다"며 "야당도 대응하겠다. 당장 운영위를 소집해 민정수석 문제를 다루자.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운영위 소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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