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017년부터 통화정책 결정회의 횟수를 연 12회에서 8회로 줄인다.

▶본지 5월4일자 A1, 3면 참조

한은은 24일 올해 마지막 금통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조정안을 의결했다. 2017년부터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 횟수가 연 12회에서 8회(6~7주 간격)로 줄고 나머지 4회는 금융안정 관련 회의로 대체된다.

금통위는 1950년 출범한 뒤 줄곧 한 달 단위로 움직이고 있다. 매월 바뀌는 경제지표에 의존해 통화정책을 펼 경우 금융시장이 과민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성장률 등 분기별 흐름을 점검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처럼 회의 횟수를 연 8회로 조정한 점도 변화의 배경이 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