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도부, 한국사 교과서 비판…김무성 "기업가 정신 거세된 학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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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최고위원 "국사책, 편향된 소수 전유물 안 돼"
야 "친일·독재 미화 시도"…검인정 체제 개선 주장
김 대표는 좌편향 서술의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그는 “비상교육 교과서에 ‘주체사상은 북한 실정에 맞춰 주체적으로 수립한 사회주의 사상이다’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주체사상을 정당화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두산동아 교과서에 ‘우리식 사회주의를 내세우다’는 소제목이 있는데 이것은 종북세력이 쓰는 표현을 옮겨놓은 듯하다”고 말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독립운동사에서 한국광복군의 활동이 축소돼 있다”며 “새마을운동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만 부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역사교과서가 편향된 소수 집필진의 전유물이 되고 있다”며 “다양성을 살리자는 검인정 체제의 목적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군 장병 60%가 미국을 주적으로 지목하고 6·25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며 “역사 교육을 바로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야당은 국정 체제 전환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방향으로 역사교과서를 서술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정 역사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며 “교과서에 문제가 있다면 검인정 체제를 개선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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