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 '실버 바람'…네이버, 시니어 인력 570명으로 확대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정보 통신(IT) 영역에도 시니어 인력 바람이 불고 있다.

네이버는 시니어 인력 전문 기업 '에버영코리아'에 업무를 위탁해 진행하고 있는 55세 이상의 실버 인력 고용 규모가 300여명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실버 인력의 주요 업무는 지도 블러링, 이미지·동영상 모니터링 등이다. 개인 정보 노출 방지에 기여하고 유해 콘텐츠를 근절하는 업무다.

시니어 직원들은 4.5, 5.5, 7시간 중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으며 정년은 따로 없다.

시니어 직원들의 업무 성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일에 대한 의욕이 강한 만큼 근무 태도가 성실하고 일처리가 꼼꼼하다는 설명이다.

최인혁 네이버 서비스 운영본부장은 "직업인으로서 일을 통해 만족감을 찾고 자아실현을 하는데 나이는 제약이 될 수 없다"며 "현재 시니어들이 맡고 있는 모니터링 업무는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업무로 내년에는 채용을 57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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