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억 거절한 사나이 '장원준' … "구단이 해줄 수 있는 최고였다"
수많은 롯데팬들이 롯데 자이언츠 소속 장원준의 뜻밖에 결정에 깜짝 놀랐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26일 “FA선수를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며 “제시한 금액은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의 액수였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동안 롯데에서 열심히 뛰어준 것에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며 “이제 시장에 나가는 만큼 좋은 대우로 보상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가 장원준에게 제시한 금액은 계약기간 4년에 총 88억 원으로 플러스 옵셥으로 8억 원이 포함됐지만 역대 FA 최고액이다. 지난해 포수 강민호의 4년간 총 75억 원을 뛰어넘는 ‘빅딜’이었다.

장원준은 구단에 정중하게 "시장에 나가서 가치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장원준은 통산 258경기에서 85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며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해왔다.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은 “배영수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롯데가 제시한 금액 어마어마하다" "윤성환 안지만도 대박” “과연 후회 안 할 자신 있는건가” "거품이 잔뜩 낀 금액인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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