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구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시와 함께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5년 동안 국비 657억원, 지방비 173억원, 민자 예산 138억원 등 총 986억원을 투입해 전통 공구산업을 첨단화하는 내용이다. 공구산업이 공작기계, 자동차, 조선, 항공, 금형, 전기, 전자, 반도체 등에 꼭 필요한 뿌리산업이기 때문에 변화된 제조환경에 걸맞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구조합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생산유발 효과 3450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367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사업 타당성을 심의 중이다.

최용식 공구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공구산업은 그 중요성에 비해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우수한 연구진, 기업지원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