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가 '각별한 공' 들이는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 주목
건설사들이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첫 입성작이 성공해야 후속 공급이 원활한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징 지역에 처음 진출할 때는 다양한 특화 설계와 고급화 시설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에 오는 9월 네 번째 분양에 나서는 반도건설이 대표적인 경우다. 동탄1신도시 분양 당시 우수한 상품을 공급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브랜드 선호도를 높였다. 이는 반도건설의 연이은 동탄2신도시 분양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롯데건설은 경북 양산과 경남 창원에서 각각 첫 공급을 시작한다. 지난 22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양산 롯데캐슬’(623가구)은 양산에서 롯데캐슬 브랜드로 처음 공급하는 아파트다. 차량 이용시 울산 및 부산까지 약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후반대다.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3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롯데건설은 창원에서도 10월 ‘롯데캐슬’ 아파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1984년 입주한 ‘용호동 롯데맨션’ 이후 30년 만이다.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이름도 처음을 강조한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1184가구)다.

대림산업은 고급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로 9월 영등포구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공급한다. 영등포 1-4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타워 스퀘어’(1221가구)다. 영등포동에서 13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초역세권이며 6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펜타힐즈) C3블록 일대에 ‘펜타힐즈 더샵’(1696가구)을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이 경산에서 처음으로 시공하는 아파트다. 주거 중심의 복합 도시로 개발될 예정인 중산지구(펜타힐즈)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이기도 한다.

한라는 경기 시흥시에 조성하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서 10월 지역 내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로 이번에는 2701가구를 공급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