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5월 초에 공식적으로 6·4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대기 질 개선 문제 협의차 당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주재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지금 생각으로는 5월 초까지 시장으로서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며 5월 초쯤 돼서야 후보로 공식출발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재출마 결정에 대해 "서울시의 큰 변화와 시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철학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우리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용산 개발 문제와 관련해 "통합개발은 안 되며 맞춤형으로 분리해서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자인 여권의 세 후보에 대해 "굉장히 훌륭하고 내공이 있는 분들"이라고 평가하면서 "언론에 보도된 지지율이 왔다갔다해서 처음에는 가슴을 졸였지만 정치적 변화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고 좌고우면하지도 않고 시민만 바라보고 한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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